한파로 불어 닥치는 칼바람에도 허기진 몸과 마음을 채우고파

쇠약한 몸을 이끌고 오신 어르신들로 천사무료급식소 앞은 오늘도 긴 행렬이 이어졌는데요.

평소보다 일찍부터 찾아주신 어르신들이 밖에서 기다리시느라 추울까 염려되어

부지런히 바람을 막아줄 천막을 설치하는 중에 한통의 반가운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해 북엇국을 좀 가져다드리고 싶은데요…”

감사의 인사와 함께 전화 끊기가 무섭게 한 후원자님께서

커다란 국통 가득 200여분 분량의 북엇국을 전해주러 오셨습니다.

“다음에 또 대접해드리려면 이 시간대쯤이면 될까요?”

다음 나눔도 기약해주신 후원자님의 마음과 정성 가득히 우려낸 북엇국으로 인해

강추위였지만, 천사무료급식소는 후원자님의 온기로 따뜻하기만 했답니다.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

급속도로 진행된 고령화로 인해 자식을 위해 헌신하느라

노후준비도 채 하지 못한 노인들은 현재 하루 한 끼 식사도 해결하지 못하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한 끼의 식사가 너무나도 간절한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26개소의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따뜻하고 온기 가득한 밥상을 대접해드리고 있는데요.

전국자원봉사연맹과 함께 사무치는 외로움으로 쓸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온정어린 손길을 내밀어 주실 자원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