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해제되며

추위가 누그러진 날씨로 인해 평소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저희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가늠할 수조차 없었던

긴 행렬에 준비했었던 재료가 모두 소진되어

몇몇 어르신들은 아쉽게도 발걸음을 돌리셔야 했는데요.

이 모습에 누그러진 날씨와는 달리 마음이 차갑게 시려옵니다.

비약적인 발전으로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이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한 끼 식사조차도 어려운 어르신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개인주의 …

과거 없는 살림에 콩 한쪽도 나눠먹었다던

이웃사촌은 모두 옛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어르신들은 사회와 단절되어

배고픔에 외로움까지 더해져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이러한 어르신들의

한 끼 식사와 함께 희망의 빛을 전해드리기 위해

정부의 지원 없이 전국 26개소의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따뜻한 밥상을 대접해드리고 있는데요

갈수록 심화되는 노령화로 인해

더욱 많아지는 배고픈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온정어린 손길을 내 밀어 주실

후원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의 많은 참여과 사랑을 기다립니다.

오늘 하루도 급식을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본 연맹은 고령사회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의 복지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