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첫 대설특보가 내려진 서울에 한때 5.1cm까지 눈이 쌓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대설 특보가 대부분 해제되었지만, 눈이 더 내릴 수도 있고

눈이 언 빙판길이 위험할 수도 있어 특히 안전에 주의 되는 하루였습니다.

노인에게 있어 가벼운 낙상사고도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어 이런 날씨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강추위와 이런 위험부담에도 견디기 힘든 외로움과 허기짐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서 천사무료급식소까지 많은 어르신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나도 모임 생겼네!”

“혈육인 자식도 안하는데 자네들이 날이면 날이라고 챙겨주네”

모임과 약속의 연속으로 바쁜 연말, 아무도 찾지 않아 외로운 독거어르신들에겐

연말은 상대적으로 더 소외감과 박탈감이 느껴지는데요.

배식을 해드리면서 어르신들에게 다음 주에 있을 크리스마스 행사를 공지해드리는데

아이처럼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연신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였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 OECD 국가 중 전체 1위

노인 자살률 OECD 국가 중 전체 1위

고독사에 노출된 독거노인 125만 명

해가 거듭되면 될수록 독거노인 인구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똑같이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도 기초 수급여부나 찾지 않는 혈육으로 인해

일부만 통계로 잡고 있어 독거노인의 고독사는 통계조차 정확하게 판단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와 한 마디는 큰 힘이 된답니다.

한평생 누군가의 자식으로 부모로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삶의 결말이

외롭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주실 많은 후원자님과 자원 봉사자님들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