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말 약속으로 분주한 오늘은

급식소까지 발걸음하지 못하시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하여

2017년 정유년에 진행하는 마지막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하는 날인데요.

한 평 내지 두 평의 작은 골방에서 상대적으로

더욱 고립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계실 어르신들을 위하여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걸음을 재촉해 어르신들 댁에 방문했답니다.

병원비 대느라 약값 대느라 때우지 못한 연탄으로 온기 하나 없는 집안이었지만

갓 지어 배달 온 따끈따끈한 도시락과 봉사자분들의 손길로 금세 집안은 따뜻해졌는데요

“일 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한 손주들을 매주 보는 거 같아서 좋아~”

매일 걱정해야 되는 한 끼 때문에 챙겨주는 도시락도 너무 고맙지만,

매주 손주 또래의 봉사자분들 방문이 너무 좋다는

김OO 어르신의 말씀에 모두가 코끝이 찡해진 하루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챙겨주는 가족 하나 없이 홀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며

배고픔에 허덕이는 독거노인이 참 많습니다.

2017년 많은 후원자님들과 봉사자분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있어

사랑의 도시락 배달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의

허기진 몸과 마음을 채워드릴 수 있었는데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의 고단한 삶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나눔과 섬김의 마음으로 선행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