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급식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어르신들께 직접 찾아뵙고

정성이 듬뿍 담긴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는 날입니다.

한파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에도 반가운 마음으로

버선발로 마중 나오신 어르신께 그간의 안부를 여쭙고,

사랑을 듬뿍 담아 가져온 도시락을 풀어

어르신의 식사 준비를 도와드렸습니다.

“자네들이 오니까, 사람 사는 집 같다.”

일주일 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적막한 골방에서

차가운 TV소리가 아닌 북적북적한 사람의 말소리가 반가우신지,

연신 웃으시면서 손을 잡아주시는 어르신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밥이

어르신들에겐 그리도 어려운 것인지,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한 사람의 온기가

어르신들에겐 그리도 간절한 것인지,

봉사자분들과 있는 내내 그리도 행복해하시다,

떠날 때가 되니 눈물을 부끄럽다는 듯 훔치셨습니다.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 1위

노인의 절반이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우리 주변에는 외로움과 빈곤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우리에게 당연하고 어찌 보면 작은 것들이

어르신들에게 있어 간절한 큰 힘이 될 수 있답니다.

사회와 단절된 채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어르신들께

온정어린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