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2018년 03월 07일 독거노인무료급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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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을 준비하던 이른 아침 지나가는 행인 한분이 머리를 갸우뚱 거리며 물어왔습니다. "무료급식 점심에 하는 거 아닌가요?" 다름 아닌 소중한 한 끼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신 많은 어르신들을 보며 놀란 시민분의 질문이었는데요. 혹여나 늦어지면 식권이 모두 소진되어 식사를 할 수 없을까봐 이른 아침부터 오셔서 점심 식사를 기다리신다고 설명해드렸답니다.
서둘러 배식을 준비해 급식을 진행하는 도중 어르신 한분이 식사를 드시다 말고 따로 챙겨온 위생팩에 밥을 나눠 담으시기에, ‘지금 배부르게 드시고 있다가 가실 때 챙겨드리겠다.’는 데도 한사코 ‘뒀다 더 배고플 때 먹겠다.’ 며 밥을 담으시는 모습에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이 어르신께 천사무료급식소에서의 식사는 하루 삼시세끼 중에 한 끼가 아니라 하루를 견뎌내는 양식 전부일 것입니다. ‘독거노인 138만 명’ ‘고독고(孤獨苦), 병고(病故), 빈고(貧苦), 무위고(蕪爲苦)’ 오늘 본 어르신의 모습에 138만 명의 혈혈단신 독거어르신들의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이렇듯, 위태로운 삶을 홀로 겪어야만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분들과 후원자분들의 진심어린 손길이 절실합니다. 천사무료급식소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다립니다. 앞으로도 본 연맹은 배고픔에 몸부림치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 나눔 활동으로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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