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에 따사로운 햇살이 비쳤던 주말.

거리마다 봄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이에 더욱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많은 독거어르신들은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을 옮깁니다.

“엉덩방아 찍는 통에 한참을 못 걸어 댕겼어”

“아이고, 다리가 시원찮아서 꼼짝을 못혔어.”

몇 주 만에 찾아오신 어르신들이 계셔

그동안의 안부를 반갑게 여쭈었는데요.

집 밖으로 나오실 수 없었던 각자의 처지를

말씀해주시는데, 대수롭지 않는 돌부리,

미끄러운 노면 등에도 쉽게 다치고,

간호해줄 이, 연락을 대신해줄 이 없어

더욱 서러웠단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런 마음을 미리 아셨는지,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귀한 발걸음을 해주셨는데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르신들의 굽은 어깨와

팔을 매만지는 봉사자분들의 모습에서

선진복지국가로 나아갈 우리 사회의 미래가 보이는 듯 해

행복과 희망으로 급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선행을 위해 주말도 쉼 없이

현장을 찾아주신 봉사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배고픔을 면치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어르신들께 급식소의 한 끼는 단순한 끼니가 아닌 

오늘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소중한 희망이 됩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본 연맹은 나눔과 희망의 정신으로 소외된 이웃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