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완연한 월요일,

천사무료급식소는 독거어르신들의 소중한 한 끼를 위해

분주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급식소를 찾아주신 어르신들을 위해

오랜 시간 정성으로 끓인 뜨끈한 설렁탕을 대접해드렸는데요

"젊은 사람들이 노인네 치다꺼리 하느라 힘들지, 우리가 뭐 힘드노”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스럽다는 봉사자의 조아림에

어르신들은 오히려 봉사자들의 노고를 걱정하시며

힘을 북돋아 주셨답니다.

오늘은, 돌아가시는 길에 라면을 선물로 드렸는데요

나눠드린 라면 선물에 ‘특식’이라며

아이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에 가슴 한 편이 아려왔습니다.

누군가에게 별 것 아닌 1000원짜리 라면을

귀한 음식이라 말씀하시는 어르신을 마주하며,

어르신들의 처우개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궁핍 속에서

하루 한 끼만이라도 영양 잡힌 식단으로

어르신들께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전국자원봉사연맹과 함께해주세요

본 연맹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여생을 행복과 희망으로 채워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