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비 소식에 거센 바람까지 몰아치며,

천사무료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궂은 날씨입니다.

예상치 못한 추위에 감기라도 걸리실까,

따뜻한 국물과 함께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상을

서둘러 준비하였는데요.

따뜻한 국물을 국사발 체로 들이키시는 어르신들은

그제야 움츠린 어깨를 피고 휴식을 취하시는 듯했습니다.

한 끼 급식으로, 오늘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이

변덕스런 봄 날씨에 건강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거리에서 후줄근한 어르신을 마주칠 때마다,

피하기만 했었는데,

문득 이 어르신들의 삶이 궁금해졌어요."

오늘 오신 한 봉사자분이 천사무료급식소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셨는데요.

스치고 지나가는 이웃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해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참 아름다웠던 자원봉사자였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시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진심어린 시선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을 마주하며, 선진복지 사회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