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한 끼가 간절했던 과거엔,

지금처럼 문화향유의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평생을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온 지금의 어르신들에게

어쩌면 ‘문화’란 먼 나라 이야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이에 전국자원봉사연맹은 ‘문화’가 주는 희망과 행복의 에너지를

문화소외계층인 독거어르신들께 전달해드리기 위해

한국케이블TV 푸른방송과 ‘천사효도콘서트’를 진행했는데요

2018년 3월 21일 (수요일) 푸른방송 아트홀에서

2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신명 나는 무대를 선물해드렸답니다.

적막한 방안, TV 속에서나 보던 혹은 라디오를 통해 듣기만 했던

대중가요 가수들의 무대와 밸리댄스, 마술쇼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력을 심어주는 시간이었는데요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우리에겐 너무나 쉬운 문화의 기회가,

어르신들에게는 한 번도 꿈꿔보지 못해

어떤 느낌인지조차 가늠이 안 되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것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실 덕분에 잘 치러질 수 있었는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르신들을 위하여

노력해주신 행사 관계자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노인빈곤율 1위, 노인자살률 1위 (OECD 국가 中)

아직도 대한민국의 노인 복지의 현황은 열악하기만 합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고군분투하신 어르신들에게

대한민국은 어쩌면 과거에 그대로 멈춰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평생 헌신하며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삶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되어

잘못된 선택을 하시지 않도록,

노인이 죄가 아닌, 열심히 살아온 과거에 대한 훈장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노인이 행복한 사회, 그래서 우리 모두의 노후가 기대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열정과 사명을 다해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