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이야기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 홈
  • 선행활동참여
  • 선행이야기
선행이야기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3월 3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3월 3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8-03-30 17:37:57
작성자
관리자


 

3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오늘은,

불편한 몸으로 급식소까지 걸음하시지 못하는

어르신 댁으로 사랑의 도시락을 가져다 드리는 날입니다.

 

새벽부터 시간을 내어주신 고마운 자원봉사자분들이 모여

천사무료급식소에서는 도시락 배달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며칠을 두고 드실 만큼 넉넉한 찬거리와

후원자분들이 보내주신 감사한 쌀로 갓 지은 따뜻한 밥과

한 솥 푹 끊인 국이 도시락 마다 차곡차곡 쌓이자,

손꼽아 기다리실 어르신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자원봉사자들과 발걸음을 서둘렀습니다.

 


늘 어르신 댁에 도착할 즈음에는 시간에 맞춰 먼저 나와 계신

어르신을 골목 초입에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절뚝이는 걸음으로 도시락 차량으로 다가온 어르신은

얼굴 한 가득 미소를 지으며 늘 우리를 반겨주신답니다.

사람의 정이 간절했던 어르신의 마음임을 알기에

반가움과 함께 애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도시락을 들고 방문으로 들어가니,

따뜻한 바깥 날씨와 달리 냉기가 가득한 방 안.

외투를 껴입은 어르신의 방이 추워 미안하다는 말이

봉사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먹먹한 마음을 누르고

허기진 어르신을 위해 서둘러 식사 준비를 했는데요.

봉사자들의 살뜰함과 정감 있는 대화가 즐거운 어르신은

침침한 눈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약통에 적힌 글자를 물으며

식사 내내 일주일간의 근황을 털어놓으셨습니다.

 


 

 

식사를 챙겨드린 후, 불편한 몸으로

일주일간 방치되었던 청소며 설거지 등을 챙겨드리고

고장 난 제품들의 손질도 도와드렸습니다.

 

 

반찬은 일주일간 넉넉하게 챙겨드릴 수 있지만,

밥은 금방 상하기 십상이라 넉넉하게 챙겨드릴 수 없어

늘 마음이 아팠기에, 오늘은 쌀을 함께 배달 해드렸습니다.

한 달 동안 끼니 걱정은 덜겠다며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봉사자들까지 행복해지는 방문이었습니다.

 


돌아서는 봉사자들을 문 앞까지 배웅하며

아쉬워하시는 어르신께 마지막으로 눈을 맞추며

다음번 방문을 약속하고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고단한 삶 속에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해주신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글 이전글
목록

다른 칼럼 보러가기

목록으로
top
  • 페이스북
  • 인스타그램
  • 카카오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