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뿌연 하늘로 시작된 수요일,

미세먼지와 심한 일교차가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신

허기진 어르신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듯 했는데요.

기다리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물 한잔씩을 건네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표정에서

어르신들을 향한 안쓰러운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 한분한분 친절히 급식소 안 자리로

안내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은 굶주리셨을 어르신들을 위해

서둘러 식판을 날라주셨는데요.

설렁탕의 뜨끈함으로 목을 축인 어르신들은

새벽부터 정성껏 준비된 밑반찬들과 갓 지은 쌀밥으로

맛있게 식사를 즐기셨습니다.

되돌아가시기 전,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자분들께서

감사히 보내주신 떡볶이 떡과 사과를 하나씩 나눠드리자,

어르신들은 기분 좋게 웃으시며 급식소를 나서셨습니다.

오늘도 급식 준비에서 마무리 설거지와 뒷정리 까지

두 팔 걷고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분들이 있으셔서

무료급식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연맹은 독거 어르신들께 소중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26년간 꾸준히 급식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빈곤함으로 끼니까지 포기하는 어르신들에게

희망의 빛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