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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4월 27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4월 27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8-04-27 19:53:46
작성자
관리자


 

 

화창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오늘은

거동이 불편해 급식소까지 나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을 직접 가져다 드리는 날입니다.

 

천사무료급식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도시락 준비가 한창이었는데요.

푹 우려낸 사골국물과 꾹꾹 눌러 담은 밑반찬들,

그리고 어르신의 심심한 입을 즐겁게 해줄 달달한 간식을 

풍성하게 담은 사랑의 도시락을 

자원 봉사자분들과 함께 열심히 옮겨 담았습니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는 봉사자분들은

구슬땀 흐르는 얼굴에 아이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기다리실 어르신 댁으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아이고 이제 오네~반가우이.'

 

불편한 거동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대문 밖까지 나와 기다린 어르신은

도시락 차량을 보자 두 팔을 연신 흔들어 보이며

봉사자분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를 건네셨는데요.

 

봄이 오나여름이 오나가을이 오나겨울이 오나,

한결같은 어르신의 기다림과 따뜻한 환영은

홀로 오랜 시간을 보낸 어르신의 외로움에서 오는 것임을

잘 알기에봉사자분들은 어르신의 거친 두 손을 꼭 잡으며

더욱 반갑게 회답해드립니다.

 

 

훈훈한 바깥 날씨와 달리

그늘로 서늘한 냉기가 어린 좁은 방으로 들어간 봉사자들은

일주일은 두고 드실만큼 넉넉하게 싸온 도시락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챙겨 넣고허기진 어르신을 위해 식사 준비를 서둘렀는데요.

 

늘 혼자 외롭게 식사를 하셨을 어르신을 위해

반찬도 수저에 올려드리고 물도 따라드리는 봉사자에게

어르신은 신나게 한 주간의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쏟아내시며

함께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정겨운 식사를 마친 후,

봉사자분들은 집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치우고,

불편한 몸으로 어르신이 미처 하지 못한 설거지 등을

내 집처럼 살뜰히 정리해주셨습니다.

 

 

반찬은 일주일간 넉넉하게 챙겨드릴 수 있지만,

밥은 금방 상하기 십상이라 넉넉하게 챙겨드릴 수 없어

늘 마음이 아팠기에오늘은 쌀을 함께 배달 해드렸습니다.

한 달 동안 끼니 걱정은 덜겠다며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봉사자들까지 훈훈한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치고 허기진 몸과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는 어르신들께

이웃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은 삶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본 연맹은 앞으로도 열정과 사명을 다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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