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봄 하늘을 되찾은 토요일,

오늘도 허기진 배를 움켜진 어르신들은

새벽녘의 한기를 뚫고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는데요.

어르신들의 고단한 삶을 누구보다 잘 알고계신

자원봉사자분들은 한 끼 나눔을 위해 일찍부터 급식소로 와

어르신들 한 분 한 분께 살가운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급식소 안에 편안하게 자기를 잡고,

뜨끈한 설렁탕으로 맛있게 식사를 드신 어르신은

주름진 얼굴에 아이처럼 환한 미소를 띠며

맛있게 잘 먹었다며 엄지손가락을 높게 올려

봉사자분들을 칭찬하셨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다가올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도 나눠드렸는데요.

어르신은 평생 대접받지 못한 어버이날이라시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138만 독거 어르신들께

이처럼 이웃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어린 관심은

힘든 하루를 기꺼이 견뎌내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소중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뜻 깊은 나눔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본 연맹은 앞으로도 선진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