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축하하듯 화창한 화요일,

홀로 골방을 지키며 하루를 견디는 어르신들은

오늘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는데요.

"어르신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어르신들의 처지를 잘 아는 자원봉사자분들은

아침 일찍부터 급식소로 찾아와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살가운 인사와 함께 카네이션을 달아주셨습니다.

"이런 늙은이들을 냄시난다고 쳐다봐 주지도 않는데,

천사급식소 와서 호강을 하는구먼"

봉사자들의 안부가 고단한 삶의 위로가 되었던지,

눈시울을 붉힌 어르신은 봉사자의 두 손을 잡으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짧은 어버이날 행사 후,

어르신들은 정성껏 담은 밑반찬과 뜨끈한 국물,

달콤한 주전부리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지셨는데요.

어르신들을 위해 보내주신 선물을 받고

아이처럼 기뻐하시며 급식소를 나서셨습니다.

부모와 자식 부양으로 젊은 시절을 보낸 어르신들,

하지만 어르신들의 노년은 가난과 외로움뿐입니다.

풍성한 5월 더 외롭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께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본 연맹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최선을 다해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