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따스한 봄기운이 감도는 목요일

오늘도 많은 어르신께서 소중한 한 끼를 위하여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는데요

출근길에 일찍 들러주신 고마운 봉사자분들과 함께

급식소에서는 새벽녘부터 정성을 다해

끓인 설렁탕과 보슬보슬 밥 짓는 냄새로

어르신들을 맞이하였답니다.

“어머나…, 맛난 것 많이 줘서 고맙네! 고마워

자식들도 부모를 나 몰라라 하는디…”

자원봉사자분들의 살뜰한 안내를 받고

식사와 함께 내어드린 간식거리에 고마움 반, 푸념 반으로

해주신 한 마디는 봉사자분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는데요

햇살이 따사로운 5월이지만,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여전히

외롭고 쓸쓸한 듯합니다.

가정의 달 5월 배고픔, 질병, 빈곤이

일상인 독거어르신들에겐 즐거운 사람들 속

상대적 박탈감으로 더욱 잔인한 달인데요

어르신들의 허기진 몸과 마음 따스하게 어루만져드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소외된 어르신들을 향한

가슴 따뜻한 나눔 사업에 더욱 매진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