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했던 수요일.

오늘도 하루 한 끼 식사로 하루를 견디기 위해

많은 어르신들께서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을 해주십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늘 찾아주시는 봉사자분들은

친절한 손길로 급식소 입구부터 어르신들을 부축해 안내해주셨고요

어르신들은 진한 고깃국에 김칫국물을 넣어 맛있게 잡수셨답니다.

“천사님들도 쉬셔야 되지만, 나는 급식소가 24시간 열렸으면 좋겠어!”

식사를 끝내시고 동년배들과 봉사자분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며 휴식을 취하시던 중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씀해주신 이 한 마디는

그간의 외로움을 짐작할 수 있어 가슴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의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할 만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참 많습니다.

과거 험난한 보릿고개를 넘었지만, 선진국이라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다시 척박한 생을 보내시는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위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요?

보다 따뜻한 현재를 위해서

그래서 보다 밝은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전국자원봉사연맹과 함께 해주세요

본 연맹은 앞으로도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열정과 사명을 다해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