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많은 비가 내렸던 오늘은 7월의 첫 급식날입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궂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오늘도 많은 어르신들은 해어진 겉옷을 애써 여미고

주말동안의 허기짐을 해결하기위해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는데요.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염려하셔서 아침 일찍부터

귀한 걸음을 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이 원활하게 준비되었답니다.

“여기가 설렁탕 맛집이여!”

정성껏 우려낸 뽀얀 설렁탕에 김칫국물을 맛있게 말아 드신

어르신은 연신 감탄사를 내시며, 칭찬해주셨는데요.

맛있게 드셔주시는 모습에 오히려 더 큰 행복을 얻어간 급식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모르는 사람들도 날 챙겨주는데 우리 애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나…”

한편, 봉사자분들의 살뜰한 챙김에 고마우면서도,

외로이 내뱉으신 한 어르신의 쓸쓸한 혼잣말은

가슴을 먹먹하게도 했는데요…

빈곤, 외로움, 병고가 당연한 어르신들의 척박한 일상에

배고픔과 함께 허기진 마음을 채워드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오늘도, 따스한 한 끼 나눔 활동에 힘을 보태주신

봉사자분들과 후원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헌신적인 나눔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