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소낙비가 내렸던 오늘,

아침 일찍부터 비가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어르신들은 낡은 우산에 의지해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는데요.

굽은 어깨를 더욱 움츠린 채

하루 한 끼 해결을 위하여 힘겹게 걸어오셨을 어르신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분들은 한 분 한 분

따스한 손길로 옷자락에 내려앉은 빗방울을 털어드리고,

어르신들을 급식소 안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여름철에는 기력이 항상 약한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가장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기에

식사만큼이나 중요한 수분보충을 위해

시원한 음료와 수박을 챙겨드렸는데요.

달달한 음료 한잔과 수박 한 조각을 드시며

미끄러운 노면을 걸어오시느라 긴장되었던 몸을 푸시고는

푹 우려낸 설렁탕과 정성껏 준비된 밑반찬으로

맛있게 식사를 드시며 허기를 달래셨습니다.

오늘도 어르신들에게 소중한 한 끼를 나눌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전국자원봉사연맹은 귀한 한 끼 나눔으로

독거어르신들께 따뜻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