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이어졌던 장마가 소강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린 수요일.

어르신들은 뜨거운 햇살만큼이나

배고픔을 가득 안고 한 끼 식사해결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폭염에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염려하셔서

아침 일찍부터 걸음해주신 고마운 자원봉사자분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이 원활하게 준비되었는데요.

자원봉사자분들께서는 더우셨을 어르신들을 위해

시원한 물 한잔을 내어드린 후 서둘러 식판을 건네주셨습니다.

“85년 살면서 강산이 몇 번 바뀔 때 동안 맛 본

설렁탕 중에 여기가 최고야!”

정성껏 우려낸 뽀얀 설렁탕에 밥을 맛있게 말아

드신 어르신은 연신 맛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셨는데요

늘 고맙다고 표현해주시는 어르신 말씀에

가슴이 따뜻해진 하루였답니다.

독거어르신들은 혼자 식사하는 것만큼

외롭게 힘든 게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천사무료급식소에 오시면

반겨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너무나 즐겁고 늘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는데요.

언제쯤이면 이렇게 늘어만 가는

수많은 독거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밥 한 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날이 올까요?

많은 이웃들을 비롯하여 우리 사회는

어르신들의 노후를 걱정해야할 참 된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노인이 됩니다.

현재 노인이 행복한 사회는 분명 우리가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노인이 행복한 사회

그래서 우리 모두의 노후가 기대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열정과 사명을 다하여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