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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7월 13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7월 13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8-07-13 18:40:17
작성자
관리자



 

 

세차게 내리던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연이어지는 가운데에도

늘 변함없이 매주 금요일이면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그냥 서있기만 해도 땀이 나는 불볕더위에 맞서

사랑의 무게만큼 무거운 도시락을 양손 가득 짊어지고,

어르신이 기다리실까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아이구! 덥지? 나 땜시 울 애기들 고생이 많어~”

어르신~ 일주일 간 잘 계셨어요? 나와 계시지 말래두...”

 

곁에서 떠나보낸 사람이 더 많다는 어르신은

행여 라도 봉사자마저 떠나갈까 염려된다며

무더위에도 늘 문 앞까지 나와 굽어지는 골목길을 바라보며

우리 봉사자들을 기다리십니다.

 

 

 

 

몸 하나 제대로 돌아 뉘일 수 없는 좁고 어두운 방에서

어르신 나이에 3분의 1 정도 나이를 먹은 오래된 TV

유일한 어르신의 친구가 되어주고 있지만,

외롭고 긴긴 시간이 쉬이 흐르지는 않는지,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실시하는 어르신들 모두,

하루가 천년 같다.”며 그렇게도 하루가 가지 않는데,

봉사자들만 오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십니다.

 

사람이 사람을 외롭게 만들고,

사람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말이

꼭 맞는 것 같아 그간 외로웠다.”는 어르신의 말이

봉사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만듭니다.

 

 

 

 

오늘도 봉사자들은 일주일간 드실 도시락을 정리하고,

어르신의 식사를 차려드리며, 집안 곳곳의 부족했던 일손을 도왔는데요.

특히나 이번 도시락 배달 때에는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집안의 환기 상태 등을 살뜰하게 살펴드렸답니다.

 

한편, 늘 집안에 폐지와 고물이 가득한 김oo 어르신은

수레에 겨우 실어온 고물을 내리지 못해 두었다가

봉사자들이 오면 내려달라곤 하시는데요.

오늘도 형체를 알 수 없는 무거운 고철 몇 개가 수레에 있어

봉사자들이 한참 애를 먹으며 내렸답니다.^^

 

 

 


, 귀여운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홍OO 어르신은,

날씨가 더워서인지 힘도 없고, 입맛도 없다면서

식사를 거부하시기에, 가져간 식사는 냉장고에 두고,

마침 챙겨간 수박 몇 조각을 내어 드렸더니,

그제 서야 힘이 조금 난다며, 잘 드시기에

다음에 올 때 수박을 조금 더 넉넉하게 챙겨오겠다며

인사드리고 집안을 나서는데, 축 쳐진 어깨를 보니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답니다.

 

 

 

도시락 배달을 다 끝내고 어르신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가

하루 중 가장 안타까운 시간이자 먹먹한 순간입니다.

어르신들의 표정을 보자면 발걸음이 잘 떨어지질 않는데요,

다음 주에 또 봬요~ 라며 어르신을 꼬옥~ 안아드렸답니다.

 

무더운 날씨에 자발적으로 함께해준 자원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본 연맹 또한 독거어르신들이 이번 무더위도 건강하게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경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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