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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장애인협회 유람선 관광 나들이] 2018년 07월 13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신바람 야외 나들이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대구장애인협회 유람선 관광 나들이] 2018년 07월 13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신바람 야외 나들이
작성일
2018-07-13 18:10:15
작성자
관리자




7월 이맘때 즈음 되면 누구나가 다 꿈꾸는 것이 있죠.
바로 “여름휴가”가 아닐까요??

하지만 넉넉지 않은 삶과, 불편한 신체로 인해
여행은커녕 동네 어귀를 다니는 것조차도 어려운 분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 많습니다.

 

특히나 장애를 가진 어르신들은 이동하는데 큰 불편함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따라야하기 때문에
여행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본 연맹에서는 지난 7월 13일.
소외된 장애인 어르신들을 150여명을 모시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유람선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정이 무색할 정도로
신바람이 났던 유람선 효도관광 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이 장애인협회 어르신 150여명을 모시고 떠난 곳은
바로 청명한 하늘을 거울로 비춘 듯 푸른 바다가 있는 동해!
그 중에서도 포항 영일만인데요.

 

거동이 불편하신 점을 배려하여, 이동을 최소화하기위해
유람선에 승선하여 바다의 정취를 즐기기로 했답니다.

 

생애 처음 유람선을 타보신다는 어르신들은,
바퀴가 있는 휠체어가 행여나 바다에 빠질까
잔뜩 굳은 표정으로 유람선 승선을 대기하시다가,
이내 봉사자들의 안정된 손길로 안심이나 되는 듯,
굳은 표정은 어느새 걷히고 연신 기대에 가득 찬
미소를 얼굴 가득 지으십니다.

 

150여명의 어르신들의 승선을 끝내자 봉사자들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어르신들의 행복한 모습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이마에 맺힌 땀을 씻어주는 듯 했습니다.

 


 


유람선에 승선하여 바다와 해안가 경치를 구경하다,
슬슬 허기가 질 무렵, 메인 홀에 어르신 모두가 모였는데요.
바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와 다과를 드시며,
재능기부 연예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MBC 장소정 아나운서가 메인사회를 맡아 시작된 선상콘서트에서는
인기가수 민지, 한유빈, 미스미스터, 조은하, 나연, 김세연 등
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에 이어, 크루즈 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댄서들의 러시아 댄스공연까지 다채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신이 난 어르신들은 휠체어를 이끌고 무대 앞으로 나가
신나게 몸을 흔들었고, 이를 바라보는 가수도, 자원봉사자들도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선상 콘서트가 한참일 때, 한켠에서 자원봉사자를 향해
급한 듯 손짓을 하는 한 어르신,
다가서서 무슨 일이냐고 여쭤보니, 화장실이 급하다며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메인 홀에서 화장실은 보통사람이라면 매우 가까운 거리이지만,
휠체어를 타고 가려면 문 턱 때문에 꽤나 빙빙 둘러 가야하기에
봉사자들의 안내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러니 내가 잘 못 나온단 말이야.
화장실 한번 가기 힘들어 참..”

“어르신 괜찮아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친절한 우리 자원봉사자 한 분이 어르신을 모시고 나가며,
두런두런 둘만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편, 선상 2층에는 콘서트보다 바다를 실컷 보고싶다며,
올라와서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는 어르신들이 계셨는데요.

 

봉사자가 옆으로 다가가 말을 건네자
먼저 떠나보낸 배우자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답니다,

 

“이럴 줄 알았음 진작에 한번 올걸 그랬어....
살기 바빠서 여행은 무슨...
이렇게 좋은 건 줄도 모르고 갔네 그 양반은..”

 


 


이렇게 어르신들은 눈에, 마음에
저마다의 추억과 희망을 가득 담을 수 있었고
유람선이 다시 항구로 들어오면서,
효도관광의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오늘 하루 함께하며 수고해주신 자원 봉사자분들과
행사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문화향유의 기회가 적은
문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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