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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7월 2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사랑의도시락배달] 2018년 07월 20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작성일
2018-07-20 17:23:03
작성자
관리자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가 연일 발표되면서

아침부터 숨이 턱 막힐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아직 여름의 초입인데도 불구하고 무더위의 뜨거운 열기에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의 건강이 무척이나 염려됩니다.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하는 오늘,

무더위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가 걱정된다며

뜨거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많은 자원 봉사자분들이 찾아와주셨는데요.

 

선풍기는커녕 맨몸으로 더위에 맞서며

도시락 배달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서둘러 채비를 마치고 급식소를 나섰습니다.

 

 

 

허리 한번 제대로 펼 수도 없는 쪽방촌.

미로같은 골목을 굽이굽이 가다보면,

OO 할아버지 댁이 나오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늘 힘이 없어 누워만 계시는 어르신이

연이은 폭염에 지친 나머지, 오늘따라 더욱 힘이 없어 보였습니다.

 

봉사자가 도착하니, 겨우 몸을 일으키시는 어르신,

방안은 그야말로 바깥보다 더한 찜통 그 자체였지만,

그 흔한 선풍기 하나 없이 얼음 물 한 병만을 두고

기진맥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너무 덥다보니 입맛이 없어

반찬이 거의 그대로 남았다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도시락 통을 내미는 어르신,

기력도 없는데, 식사도 하지 않았다는 어르신의 말에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는 정OO 자원봉사자는

 

어르신~ 덥다고 밥 거르지 말고, 챙겨먹어야 힘을 내지!

식사를 안 하시니 이렇게 힘이 없잖아요~ 이번에는 꼭 다 챙겨드셔요~! ?”

대답할 힘도 없는 어르신은 그저 웃으며 고개만 끄덕끄덕 하셨답니다.

 

 

 

우선은 입맛이 없다는 어르신이 그나마 허기라도 달랠 수 있게

담아온 시원한 수박 하나를 얼른 꺼내 드렸는데요.

갈증이 심하셨는지, 허겁지겁 드시는 모습에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갈증이 조금 나아지셨는지 이내 말씀을 곧잘 하시고,

지난 한 주 무더워서 벌어진 이런저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자

그제야 봉사자들의 마음이 놓이는 듯 했습니다.

 

 

 

 

기온이 연일 계속 높아짐에 따라 한 어르신은

더위를 못 참고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파스를 붙였다는데,

사연을 들어보니, 다리도 안 좋고 날도 덥고 하니 시원해서 좋다며

쿨파스!라면서 멋쩍게 웃기만 했습니다.

 

전기세가 아까워 선풍기를 계속 돌리질 못하고,

또 선풍기를 틀어도 뜨거운 바람이 부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파스만 붙인다는 어르신의 모습에

에어컨 바람이 약하다고 투덜거렸던 스스로가 부끄럽다며

함께 오신 한 봉사자가 어르신의 앙상한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괜한 너스레를 떱니다.

 

 

 

 

 

어르신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가지는 한편,

다른 한켠에서는 어르신이 평소 불편하다며 늘 말씀하셨던

보안등 점검과 함께 전기줄 정리 등 어르신의 손길이 닿지 않는

집안 이곳저곳을 정리하고, 살뜰히 돌봐드렸습니다.

 

이렇듯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회원분들의 나눔으로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매주 진행하고 있는데요.

진정한 이웃사랑으로 참여와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연맹 또한, 선진복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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