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강한 한파가

어르신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 드시지 못한 어르신들은

소중한 한 끼를 드시기 위해 힘겹게 몸을 이끌고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습니다.

차가운 아침공기를 맞으며 급식소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자원봉사자분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는데요.

식사시간이 다가옴과 동시에 봉사자분들은

살가운 인사와 함께 어르신들을 급식소 안으로 모신 후,

식판을 나르면서 배식을 돕고,

한 분 한 분 정성스레 후원물품을 나눠드리면서

오늘도 무사히 배식봉사를 마쳐주셨답니다.

가난과 병고, 그리고 정서적 소외감과 시름하는

지역사회 내 불우하고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젊었을 시절, 노후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시고

부모를 위해, 나라를 위해, 자식을 위해 한 평생

삶을 다 바쳐 살아오신 어르신들에게 현재 남은 것이라곤

쇠약해진 몸과 각종 약봉지, 혼자 감당해야 할 외로움뿐인 슬픈 현실.

이렇듯 고독한 여생을 살고 계신 어르신들께 천사무료급식소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선물해드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선행에 동참해주실 가슴 따뜻한 봉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선진복지국가에 한 발짝 다가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