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2019년 03월 26일 독거노인무료급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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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었던 화요일 아침, 각자의 말 못할 사연들을 가슴에 묻은 채 배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천사무료급식소 안과 외부 대기석은 이른 아침부터 만석이 되었습니다. 허름한 옷차림에 지친 발걸음으로 급식소를 찾아주셨을 어르신들을 위하여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따뜻한 봄과 같은 점심 한 끼, 오늘도 바쁜 시간을 쪼개 방문해주신 고마운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정성으로 끓인 설렁탕과 갓 지은 쌀밥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으로 차려낸 정성스러운 밥상으로 어르신들의 허기짐을 달래드렸답니다. “70개월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 덕분에 53kg에서 66kg 됐어요. 고맙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 강철 어르신 - 배식이 끝난 후 천사무료급식소로 전달 된 특별한 편지 한통, 처음 쇠약한 몸으로 찾아주신 천사무료급식소에서 지금까지 약 70개월 동안, 따뜻한 밥상으로 건강을 되찾으신 강철어르신의 편지였는데요. 강철어르신은 이제는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노인일자리를 가질 수 있어 감사인사를 편지로 전해주셨답니다. 감사 인사를 해주신 어르신의 편지 속에는 그동안 고단했던 삶의 애환과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신 봉사자님들과 회원님들 그리고 후원자님들에 대한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 또한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새겨져있었습니다. 강철어르신을 포함하여,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거어르신들께서 길었던 겨울을 버티어 꽃 피는 봄을 만끽 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어르신들에게도 지독했던 추위가 가고, 꽃피는 봄이 왔습니다. 어쩌면, 어르신들의 봄과 우리들의 봄은 작은 실천으로 조금 더 따뜻해지고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도 제2의 강철 어르신, 제3의 강철 어르신을 꾸준히 뵐 수 있도록 천사무료급식소의 소중한 밥 한 그릇에 봄을 담아 선물해주세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든든한 희망 등대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굶주린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정성으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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