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기온이 37도에 이르면서

폭염이 절정에 다다랐던 월요일 아침.

주말동안 오갈 곳 없이 그저 바깥 더위가

그대로 느껴지는 방안에서 극심한 배고픔과

시름하셨던 독거어르신들은 새벽 동이 트자마자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허기짐까지 견디시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는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평소 보다 빨리 급식을 준비했는데요.

“날도 더운데다가 집에 먹을 것 까지 없어서

견디기가 너무 힘들었어.…이제야 살 것 같아.”

-천사무료급식소 계○○어르신-

어르신들께서는 주말 간 허기가 얼마나 지독했는지

봉사자분들이 식판을 내어드리기가 무섭게,

금세 식판을 싹싹 비우신 후, 그제야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답니다.

오늘도 독거어르신들께서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태주시고자 귀한 발걸음 해주신

모든 자원봉사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에는 가난과 병고로

시름하고 있는 138만 독거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과 함께 이렇게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온정어린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빈곤어르신들께서

매일 감당해야 할 고통스러운 허기를 조금이나마

해결해드리고자 한 끼 나눔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