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뿌연 하늘로 시작한 월요일 아침,

미세먼지로 칼칼한 목을 힘겹게 가다듬은

어르신들이 주말동안의 허기짐을 해결하기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습니다.

아침부터 걸음해주신 고마운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이 원활하게 준비되었는데요.

“여기로도 오니 이렇게 입을 떼지…

어디 먹을 곳도, 말 나눌 곳도 없어“

- 황미자(가명) 어르신 -

비록 투명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눌 수밖에는 없지만

고단한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두고

정다운 동년배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식사를 마치셨답니다.

천사무료급식소에서 한 끼는 독거어르신들의

굶주린 배와 정이 고픈 마음을 함께 채워주며

힘든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급식 준비에서 뒷정리까지 두 팔 걷고 도와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의미 있는 한 끼 나눔에 묵묵히

힘을 보태어주고 계신 후원자,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천사무료급식소는 어르신들의 소중한 한 끼를

대접해드리기 위하여 열정과 사명을 가지고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