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소풍이 기다려졌던 것은

책상에 수업을 듣는 대신 추억을 쌓고

산과 바다의 풍경을 가슴 안에 담아올 수 있기도 하지만

‘도시락’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인데요.

새벽 일찍 정성과 사랑의 마음으로 싸주셨던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

전국천사무료급식소에서도 몸이 불편하셔서 급식소까지

오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의 결식을 막기 위해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도시락은

단순한 식사의 개념을 넘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일주일동안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

살뜰하게 살펴드리며 케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 역시 자원봉사자분들이 방문하면

일주일동안 있었던 이야기와 함께

불편하거나 힘들었던 일들을 자연스럽게 말씀해주시는데요.

꾸준히 찾아뵈니 어르신들도 마음을 열어주시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기댈 수 있는 곳이 저희밖에 없는 것 같은 생각에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해져 옵니다.

일주일은 넉넉히 드실 수 있는 반찬과 함께

영양만점 밥과 국을 담아 어르신 댁으로 향하는 오늘.

자원봉사자분들의 순수한 나눔의 마음 탓에

오늘도 배고픈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차려드릴 수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마음이

소외되고 외로운 어르신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