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원봉사연맹은 몸이 불편해 급식소까지 오지 못하시고,

따로 도움 받을 길이 없어

허기짐과 배고픔과 싸우고 계신 극빈층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 배달’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안좋아지는 건강 탓에

밖으로 나가는 것도 쉽지 않고

어디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어르신들에게

일주일은 넉넉히 드실 수 있는

영양만점 반찬과 다양한 부식품 등을

챙겨 전달해드리는데요.

전국천사무료급식소가 위치한 모든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매주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싣고

어르신 댁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늘 가볍기만 합니다.

오늘도 두 손 무겁게 어르신 댁으로 향했는데요.

골목 어귀에서부터 기다리는 어르신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집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환기도 시키고 묵은 먼지를 털어내는 등

그간 돌보지 못했던 집안일을 하고

배고픈 어르신을 위해 식사를 차려드렸습니다.

오늘은 손톱이 길지만 노안 탓에 손톱 깎기마저 어렵다는 어르신을 위해

직접 손톱을 깎아드렸습니다.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어르신에게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난 후

마음이 먹먹해지며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일주일마다 이날만 기다려... 이때 아니면 젊은 사람이랑 언제 얘기해보누”

일주일동안 기다리신 마음만큼 그간 있었던 일부터 시작해서

이야기의 꽃을 피웠는데요.

차디찬 냉기만 감돌던 골방에 따뜻한 온기가

가득 찼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챙겨드린 도시락은

어르신들의 결식을 막을 식사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사랑과 희망을 함께 담아드리는

우리네 ‘정(情)’아닐까요.

전국자원봉사연맹이 시행하는 사랑의 도시락 배달

더욱 많은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