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2017년 12월 12일 독거노인무료급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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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손과 발에 감각이 없다는 말씀이 맞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10배 정도 더 추운 것 같습니다.” (SBS 기상 캐스터) “볼에 와 닿는 찬바람이 칼끝처럼 따갑습니다” (연합뉴스TV 기상 캐스터)” 날씨를 전하는 기상 캐스터들의 애환이 담긴 인터뷰로 아침을 연 오늘. 잠시 서 있기만 해도 손발이 꽁꽁 얼어붙을 것 같은 ‘최강한파’로 거리는 얼어붙었는데요. 이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이 허기진 많은 어르신들은 어김없이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지난밤에 내린 많은 서리로 인해 미끄러워진 거리를 위태롭게 걸어오셨을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어떤 추위보다도 마음이 시려오는 것 같지만, 환한 미소로 한 분 한 분 따뜻하게 손을 잡아드리고 한 끼를 챙겨드리는 것이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많은 어르신들에게 온기 가득한 따뜻한 밥상을 대접해드렸습니다. 세월에 닳아버린 몸으로 인해 이 곳 저 곳 병들어 안 아픈 곳이 없지만 어르신들에게 있어 가장 아픈 곳은 혈혈단신(孑孑單身) 아무도 찾지 않아 병든 마음이라고 합니다. 국가경쟁력은 커졌다 하는데, 노인에게 있어 대한민국은 살기 쉽지 않은 나라입니다. 아무래도 청년에게 있어 노인은 멀고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성실하게 흐르고 있고 우리는 조금 전 보다도 더 노인에 가까워졌습니다. 현재의 노인이 살기 좋은 세상은 분명 미래의 우리가 살기 좋은 세상일 것입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이 땅의 외롭고 배고픈 어르신들에게 조금 더 나은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열정과 사명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본 연맹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온정어린 손길을 내밀어주실 많은 후원자님과 자원봉사자님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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