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내린 비로 선선한 월요일,

주말동안 허기짐으로 시름하신 어르신들은 빗속을 뚫고

오늘도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는데요.

굽은 어깨를 더욱 움츠린 채,

미끄러운 노면을 힘겹게 걸어온 어르신을 위해

자원봉사자분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을 띠며

옷자락에 내려앉은 빗방울을 연신 털어드리고

어르신을 급식소 안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급식소 안에 자리를 잡으신 어르신들은

봉사자분이 전하는 따뜻한 물 한잔으로 긴장을 풀어내고

푹 우려낸 뜨끈한 설렁탕과 정성껏 준비된 밑반찬으로

맛있게 식사를 드시며 허기를 달래셨습니다.

식사를 마치신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분들과 그리고 같은 처지의 동년배분들과

살가운 담소를 나누며 홀로 지내는 척박한 삶에

따뜻한 나눔의 기운을 받으시는 듯 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독거 어르신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외로움이 깊어져가는 이 때,

소중한 한 끼 나눔으로 어르신들께 행복을 선사해주신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연맹은 앞으로도 독거 어르신들께서 따뜻함을 드리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