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17일, 나라의 최초법이 제정된 제헌절 날이자

삼복 가운데 첫 번째 드는 복날인 초복날 인데요.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찜통더위가 극성임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많은 어르신들이 한 끼 식사를 해결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습니다.

“여기 말고는 갈 곳이 없어, 밥도 주고, 정도 주고, 더위도 피하고

그래서 이렇게 아픈 다리 끌고 오는 거야.”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한 어르신이 급식소 벽면을 의지해

절뚝절뚝 들어오셔서 자리에 앉으시더니, 비 오듯 흐르는 땀을 닦으며

한마디 건네시는데, 마음 한 켠이 먹먹해져왔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해드리고자,

오늘도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신청한

자원 봉사자분들이 방문해주셨는데요.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잠시 들렀다가

어르신들을 직접 뵙고 식사를 대접하면서

정을 나누고, 희망을 나누다보니

이제는 어르신들의 얼굴이 아른거려

봉사활동을 끊을 수가 없다는 봉사자들,

복날의 더위가 예사롭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값진 땀을 흘리며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여 주신 자원 봉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숨 막히는 무더위가 연이어짐에 따라

온열질환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천사무료급식소의 무료급식 활동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본 연맹 또한 무더위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하여 영양관리에 총력하고,

어르신들의 여름 무더위 쉼터가 되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