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국화축제가 한창인데요.

화려한 가을 풍경 속에

갈 곳 없는 많은 어르신들은 주린 배를 움켜쥐고

허기를 채우기 위해 오늘도 천사무료급식소로 걸음해주셨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염려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걸음하신 자원봉사자분들과

어르신들을 위한 11월의 첫 급식이 원활하게 준비되었는데요.

밝은 미소로 어르신 한 분 한 분께 공손히

인사를 건네며, 따뜻한 식사를 대접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모습에

어르신들은 무척이나 행복해하셨답니다.

“밥만 줘도 되는데 뭘 이런 걸 다…”

오늘의 천사무료급식소에서는 식사를 마치시고 돌아가시는 길,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자님들께서 전해주신 자발적 기탁 후원품을 나눠드렸는데요.

받는 게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멋쩍어하시면서도, 이내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지어주셨답니다.

어르신들의 행복한 표정을 볼 때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욱 가치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는데요.

빈곤, 외로움, 병고가 너무도 당연한 어르신들의 척박한 일상 속에

온정어린 손길을 내밀어주신 후원자님들과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해주시는 따스한 손길은 독거어르신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희망의 빛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부탁드리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늘 한결같이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 사업에

열정과 사명을 다해 매진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