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진눈깨비가 내리더니,

결국 함박눈이 펑펑 내린 1월의 마지막 급식 날.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진 거리와

살갗을 에는 듯한 강한 바람에도

많은 어르신들은 텅 비어버린 몸과 마음을 채우기 위해

천사무료급식소를 찾아주셨는데요,

“날씨가 이 모양이라 오늘 오는데 너무 힘들었어…

근데, 와서 사람도 만나고 밥도 먹고 하니 좋구먼…”

성치 않은 다리로 왕복 1시간을 걸어 급식소로 방문해주신

김OO 어르신은 먼 길 걸어오시느라 고되실 법한데도,

따뜻한 한 끼로 허기도 채우고

동년배들과, 봉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으시다며

어린아이 같은 환한 웃음을 보여주셨답니다.

오늘의 급식소에서는 이러한 어르신들의 마음을 아셨는지

‘하○○봉사단’, ‘마○○○○○봉사단’ 그리고

많은 개인자원봉사자분들께서 아름다운 걸음해주셨는데요.

봉사자분들의 소중한 참여로

어깨를 주물러드리면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난 후,

정성껏 차린 식사를 직접 배식 해드리며

어르신들에게 몸과 마음 모두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선물해드릴 수 있었답니다.

얼음장 같은 날씨에 몸이 추운 것 보다

쓸쓸한 마음의 추위가 더 힘드신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하○○봉사단’, ‘마○○○○○봉사단’

그리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실천해주신 진심 어린 나눔과 선행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정과 사명을 다하여

굶주린 독거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온 정성으로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