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가량 이어진 꽃샘추위가

서서히 누그러지고 있는 가운데,

천사무료급식소 앞마당은 아침 일찍부터

하루 한 끼로 생계를 이어가시기 위해

걸음해주신 어르신들로 북적였는데요.

이처럼 바깥에서 급식 순서를 오래도록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봉사자분들의 손은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급식 시간이 되자 봉사자들은 진하게 고아낸 따뜻한 설렁탕,

김이 모락모락 나는 쌀밥, 정성어린 반찬으로

준비된 식판을 어르신들 앞에 친절히 놔주셨고,

정성이 담긴 밥상을 받으신 어르신들은

미소를 머금으시며 맛있게 식사해주셨답니다. ^^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어, 불편함 없이

든든히 식사하시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귀한 손길을 보태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회 격동기를 고스란히 겪으며 가족들을 위해

온갖 희생을 마다하지 않던 독거어르신들은

현재 가난, 질병, 고독의 삼중고를 당연하듯 안고 살아가고 계십니다.

작은 관심을 가지고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 손길 한 번은

어두운 삶을 밝게 비춰드리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는데요….

봉사자님들과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나눔이 더해져

어려운 어르신들께 큰 힘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께

온정어린 사랑을 베풀어 어르신들의 여생이

고독과 외로움으로 물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