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길목에서

날씨변덕이 심한 한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기온이 들쭉날쭉한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감기와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데요.

노화로 인해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어르신들께

지금과 같은 날씨는 치명적인 영향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천사무료급식소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고,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드리는 식사 한 끼도 대접해드리고자

이번 주도 고마운 걸음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함께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준비했답니다.

“어르신!! 저희 왔어요! 잘 계셨어요?”

자신을 부르는 반가운 봉사자의 목소리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버선발로 뛰쳐나와 맞아주시는 어르신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봉사자분들의 얼굴에도

덩달아 미소가 지어졌는데요.^^

“저 문 턱을 넘어오는 사람이 일주일에 한 번만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 가만히 받아먹기만 해서 미안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마워“

반가운 인사 후 허기지셨을법한데도

급히 수저를 들기보다, 봉사자분의 손을 어루만져주시며

전해주시는 어르신의 진심어린 감사인사에

가슴이 먹먹해진 순간도 있었습니다.

“좋은 일 한 번 해보자고 왔는데 이렇게 많은 걸 느끼고

가게 될 줄 몰랐어요. 어르신들께 제가 오히려 감사하게 되네요. ”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내어

사랑의 도시락 배달에 참여해주신 김○○봉사자님은

두 손 꼭 잡으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어르신을 보시면서

되레 보람을 느끼고 간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처럼 오늘 하루도 어려운 지역 어르신들께

소중한 한 끼를 내어드리고 외로움을 위로해주시고자

값진 발걸음을 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천사무료급식소에서 찾아가는 독거어르신들 대부분은

빠듯한 생활비로 병원비, 생활비를 내시느라

끼니를 거르시는 날이 많습니다.

매일을 고통스러운 배고픔 그리고 외로움과 싸우며

지내고 계신 어르신들께 우리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은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어르신들께 온정어린 손길을 내밀어주시길 바라며,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앞으로도 독거어르신들의

굶주린 몸뿐 아니라 정이 고픈 마음을 달래드리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