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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칼럼] 타인을 위한 마음, 기부
작성일
2018-04-12 19:50:22
작성자
관리자
조회
308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위한 기부에는 점점 더 인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유가 생겼지만 아직 남과 나눌 만큼은 아니다'라는 심리의 반영인 셈인데요.

어쩌면 기부를 너무 거창하고 힘든 일로만 생각하는 심리적 거리감 때문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로 출발한 국내외 기부 및 나눔 사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공주고등학생들의 기부 캠페인



'잊으면 지는 거니께'라는 문구와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간 공주시의 버스 광고가 최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픔에 공감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 버스 광고는 보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 광고는 공주 고등학교 학생들의 수업시간에 나온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위안부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것이 후손의 도리인 것 같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그 방법으로 버스 광고를 생각하게 되었고, 후원물품과 위안부 배지를 교내 벼룩시장과 인근 학교 벼룩시장에 판매해 마련한 100만 원으로 광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초 한 달로 계약된 이 광고는 학생들의 뜻깊은 활동에 동조한 광고업체의 후원으로 올 한해 집행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통받는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마음에서 시작한 기부활동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함께 더해진 훈훈한 사례인 듯합니다. 



Give Back Box (되돌려 주는 상자) 캠페인



해외에서는 택배 상자를 활용한 기부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바로 Give Back Box 캠페인입니다. 2012년에 시작된 이 캠페인은 미국의 여성화 온라인 쇼핑몰 CEO인 모니카 웰라(Monika Wiela)라는 여성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길을 가다 신발이 필요한 남자 노숙자를 만났지만, 여성화만 판매하고 있어 도울 방법이 없었고, 그 사실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모니카는 새 신발을 주문한 고객들에게 헌 신발을 요정하는 기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고, 이를 곧 실천에 옮겼다고 합니다. 포장 시에 판매 상품과 함께 '예쁜 신발은 잘 받으셨나요? 그렇다면 꼭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당신의 헌 신발을 보내주세요!'라는 편지를 넣어 함께 발송했습니다. 별 기대 없이 시행한 이 일에, 헌 신발이 든 택배 상자가 수십 개나 본사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선한 의지에서 우연히 탄생한 Give Back Box 캠페인에 현재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동참하면서, 택배 상자를 활용한 새로운 물품기부방식이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Suspended Coffee (맡겨둔 커피) 캠페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커피숍에서 시작한 서스펜디드 커피 캠페인은, 자신이 마실 커피 외의 커피 한잔 값을 추가로 지불해 이를 노숙자나 실직자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마실 수 있게 한 작은 배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이 캠페인은 이탈리아를 넘어서 미국, 영국, 호주, 러시아 등 전 세계로 뻗어 나가 커피뿐 아니라 다른 음식으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카페, 식당 등에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Do Good Bus (선행 버스)


도무지 어디에 기부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신개념 봉사활동이 등장했습니다. 일명 선행 버스인데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버스에 올라타서 버스가 내려주는 곳에서 좋은 일을 하면 됩니다.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는 버스가 정해주는데, 사전 정보가 없어 오히려 열린 태도와 설레는 마음을 키워준다며 초보 자원봉사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를 본떠 어떤버스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전국자원봉사연맹에서 운영하는 천사무료급식소에서도 독거 어르신들과 나누고자 하는 많은 후원자분들이 찾아와주시는데요. 봄철 마스크를 구매해 전해주시는 분, 본인이 먹을 참기름 외에 조금 더 준비했다며 직접 가져다주시는 분, 잡곡이 남아서 가져왔다고 찾아오시는 분 등 많은 개인 후원자분들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작은 기부를 실천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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